트래킹화 고르는 방법, 초보자가 실패하지 않으려면 이렇게

Last Updated :
트래킹화 고르는 방법, 초보자가 실패하지 않으려면 이렇게

등산화와 트래킹화, 처음부터 다르게 봐야 합니다

얼마 전 지인이 둘레길 걷기를 시작했다며 신발 추천을 물어봤는데, 처음부터 묵직한 등산화를 고르려고 하더군요. 사실 주말에 2~4시간 걷는 코스라면 등산화보다 트래킹화가 더 편한 경우가 많습니다. 트래킹화는 산길, 흙길, 자갈길, 포장도로가 섞인 길을 오래 걷기 좋게 만든 신발입니다. 발목을 강하게 잡아주는 고중량 등산화와 달리, 무게를 줄이고 보행감을 살린 제품이 많습니다.

보통 트래킹화 한 짝 무게는 300~500g대가 많고, 가벼운 제품은 장거리 걷기에서 피로가 덜합니다. 반대로 돌이 많은 산길이나 젖은 흙길을 자주 간다면 밑창 접지력과 발 보호 성능을 더 봐야 합니다. 신발은 가벼울수록 무조건 좋은 게 아니라, 내가 걷는 길과 맞아야 오래 편합니다.

트래킹화 사이즈 고르는 방법

트래킹화는 평소 운동화처럼 딱 맞게 사면 내리막에서 발가락이 앞코에 계속 부딪힐 수 있습니다. 특히 1시간은 괜찮아도 3시간 이상 걸으면 발이 붓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평소 신는 운동화보다 5mm 정도 여유를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꺼운 양말을 신는다면 더 신중해야 합니다.

  • 오후나 저녁처럼 발이 약간 부은 시간에 신어보기
  • 트래킹 양말을 신고 착화감 확인하기
  • 뒤꿈치가 심하게 들리지 않는지 보기
  • 내리막 자세에서 발가락이 앞코에 닿는지 확인하기
  • 발볼이 조이거나 새끼발가락이 눌리지 않는지 체크하기

근데 여기서 많은 분들이 길이만 봅니다. 발볼이 더 중요할 때도 많습니다. 한국인은 발볼이 넓은 편인 사람이 꽤 있어서, 같은 270mm라도 브랜드에 따라 느낌이 완전히 다릅니다. 앞쪽이 좁은 신발은 처음엔 날렵해 보여도 오래 걸으면 발바닥이 저리고 물집이 생기기 쉽습니다.

밑창과 접지력은 실제 코스 기준으로 봅니다

트래킹화에서 밑창은 생각보다 큰 차이를 만듭니다. 포장도로와 완만한 숲길 위주라면 너무 깊은 러그가 오히려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러그는 밑창에 튀어나온 돌기 모양을 말하는데, 흙길이나 진흙길에서는 접지력을 높여줍니다. 자갈과 바위가 많은 길에서는 밑창이 너무 말랑하면 발바닥 피로가 빨리 옵니다.

예를 들어 동네 둘레길, 한강변, 완만한 숲길을 섞어 걷는다면 쿠션감과 유연성이 좋은 로우컷 트래킹화가 잘 맞습니다. 반면 비 온 뒤 산길이나 흙길을 자주 걷는다면 미끄럼 방지 성능, 뒤틀림 억제력, 앞코 보호 구조를 봐야 합니다. 솔직히 디자인만 보고 고르면 가장 먼저 후회하는 부분이 밑창입니다.

방수 트래킹화가 항상 답은 아닙니다

방수 기능이 있으면 좋아 보이지만,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건 아닙니다. 방수 트래킹화는 젖은 풀숲이나 약한 비, 진흙길에서 장점이 있습니다. 대신 통기성은 일반 메시 소재보다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름철에 오래 걸으면 발 안쪽이 습해지고, 땀이 빠지지 않아 물집이 생기기도 합니다.

사용 빈도를 기준으로 보면 판단이 쉽습니다. 비 오는 날에도 걷고, 산길에서 물웅덩이나 젖은 흙길을 자주 만난다면 방수 제품이 유리합니다. 주로 맑은 날 걷고, 봄가을 산책과 여행에서 많이 신는다면 통기성 좋은 제품이 더 만족스러울 수 있습니다. 방수라는 단어가 붙었다고 무조건 상위 제품은 아닙니다.

초보자가 트래킹화 살 때 놓치기 쉬운 부분

처음 사는 분들은 가격대를 많이 묻습니다. 입문용은 대체로 8만~15만 원대에서도 충분히 고를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저렴한 제품 중에는 밑창 마모가 빠르거나 뒤꿈치 지지력이 약한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20만 원이 넘는 제품이라고 내 발에 맞는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 하루 1~2시간 산책 위주라면 가벼운 로우컷
  • 흙길과 자갈길이 섞이면 밑창이 단단한 제품
  • 발목이 자주 불안하면 미드컷 고려
  • 여름 사용이 많으면 통기성 우선
  • 비 오는 날도 걷는다면 방수 기능 고려

또 하나 중요한 건 양말입니다. 좋은 트래킹화를 신고 얇은 면양말을 신으면 신발 성능을 제대로 느끼기 어렵습니다. 면양말은 땀을 머금기 쉬워 발이 축축해지고 마찰이 늘어납니다. 트래킹 전용 양말은 발바닥 쿠션과 땀 배출이 좋아 장거리 보행에서 차이가 납니다. 신발 예산을 잡을 때 양말 비용까지 같이 생각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처음 산 뒤 바로 긴 코스에 나가면 안 됩니다

새 트래킹화는 최소 2~3회 짧게 신어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집 주변 30분 걷기, 가벼운 언덕길, 계단 오르내리기 정도만 해봐도 발등 압박이나 뒤꿈치 쓸림을 알 수 있습니다. 문제가 있는 신발을 4시간 코스에서 처음 알게 되면 그날 일정이 꽤 힘들어집니다.

끈 묶는 방식도 착화감에 영향을 줍니다. 오르막에서는 발등을 너무 조이지 않게 하고, 내리막에서는 발이 앞으로 밀리지 않도록 발목 쪽을 조금 더 단단히 묶는 식입니다. 작은 차이 같지만 발가락 통증을 줄이는 데 꽤 효과가 있습니다.

트래킹화는 비싼 제품을 찾는 문제보다 내 발과 내 코스를 정확히 아는 문제가 먼저입니다. 내가 걷는 길이 포장도로인지, 흙길인지, 비 오는 날도 나가는지, 하루에 몇 시간이나 걷는지만 분명해져도 선택지는 확 줄어듭니다. 처음 한 켤레를 고른다면 욕심내서 무거운 산악용으로 가기보다, 발이 편하고 밑창이 안정적인 입문용 트래킹화부터 시작하는 게 오래 걷는 습관을 만들기에 훨씬 좋습니다.

트래킹화 고르는 방법, 초보자가 실패하지 않으려면 이렇게 - 요약
트래킹화 고르는 방법, 초보자가 실패하지 않으려면 이렇게 | 민트케어 - 프리미엄 청소 전문업체 : https://mintcare.kr/1090
민트케어 © mintcare.kr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modoo.io